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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폭로자는 학폭 가해자"…박혜수, 학폭 의혹 직접 입장 표명→새 국면 맞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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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배우 박혜수가 16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배우 박혜수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약 3주 만에 직접 입장을 표명했고,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했다. 박혜수의 입장 표명으로 그를 둘러싼 학폭 의혹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박혜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다음 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한국에 돌아오면서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 전학을 가서 2009년 7월,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을 했다”며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저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 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두세 명에게만 알려주었던 제 번호가 여기저기 뿌려져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다”고 털어놨다.

박혜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괴롭힘에 정말 힘들었지만, 저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강행하신 부모님께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어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한 채 혼자서만 앓았다”며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다.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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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배우 박혜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특히 박혜수는 “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 이후 3학년 때 가까워지게 됐다. 함께하던 동안에도, 서로 왕래가 없었던 올해까지도, 저희가 나눈 것은 어린 시절의 우정이었다고 여겨왔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간 이상, 법적으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순간이 불가피하겠지만, 한때 친구로 지냈던 사이가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수는 “그 아이의 친구들이 무리지어 제 SNS 계정에 달려와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들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익명의 이야기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처 화면을 올린 내용이다. 신분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며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하여 저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다.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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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4일 오후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윙키즈' 언론배급 시사회 행사에서 박혜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rumi@osen.co.kr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혜수의 동창을 주장하는 A씨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의 글 이후 B씨 등이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박혜수 측은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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