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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리버풀, 충격적인 홈 6연패...캐러커는 "멍청이들" 원색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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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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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리버풀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리버풀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풀럼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타, 살라, 샤키리가 포진했고 밀너, 베이날둠, 케이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로버트슨, 리스 윌리엄스, 필립스, 네코 윌리엄스가 짝을 이뤘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이에 맞선 풀럼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카벨레이루, 마자가 투톱으로 섰고 루크먼, 리드, 레미나, 코르도바 리드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아이나, 아다라비오요, 안데르센, 테테가 구성했고, 아레올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풀럼이 리버풀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2분 만에 마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리버풀도 전반 14분 살라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풀럼 아이나의 수비에 막히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풀럼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살라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레미나에 공을 빼앗겼고, 레미나의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마네, 아놀드, 파비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홈 6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번리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연달아 쓴 맛을 보고 있다. 리그 기준 안필드에서 68경기 동안 패하지 않으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떨쳤던 리버풀은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안방에서 공격의 예리함을 잃어버렸다. 리버풀은 2021년 들어 홈에서 단 한 골만 넣는데 그쳤다. 이 역시도 살라의 페널티킥 골이었다. 6경기에서 필드골이 없다. 리버풀이 자랑했던 '마누라(마네, 피르미누, 살라)' 라인의 부진이 아쉽다. 이들을 대체할 자원들의 활약도 미비한 상황이다.

이날 친정팀의 패배를 접한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난 시즌 리버풀은 괴물 같은 정신력을 보유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분명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멍청이들 같다"며 선수들에 대해 맹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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