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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캘러웨이 성추문, 류현진의 토론토까지 불똥 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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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 때 로스 앳킨스 단장(왼쪽에서 두 번째) 이 함께 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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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미키 캘러웨이 전 뉴욕 메츠 감독의 성추문이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불똥이 튀었다.

미국 매체 ESPN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로스 앳킨스 단장은 미키 캘러웨이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다”고 전했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클리블랜드 구단에서 캘러웨이와 함께 한 인연이 있다. ESPN은 "2010년 앳킨스 단장은 클리블랜드의 임원(선수 개발 디렉터)이었고, 캘러웨이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2005~2007년 활약한 캘러웨이는 클리블랜드 투수코치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고, 2018~19시즌에는 뉴욕 메츠 감독을 지냈다.

그러나 최근 성추문에 휩싸이며 LA 에인절스 투수코치 신분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스포츠 미디어에 종사하는 5명의 여성들이 ‘캘러웨이가 이메일, 문자 등으로 음란한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며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디 애슬레틱’은 지난 3일 ‘전임 클리블랜드 직원들이 프런트 고위층은 캘러웨이의 비리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크리스 안토네티 사장과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캘러웨이의 성추문을 인지하고 상의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앳킨스 단장은 “만약 당시 캘러웨이가 그런 행동(성희롱)의 징조를 보였다면, 우리가 절대 간과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캘러웨이의 성추문을 알지 못했다고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앳킨스 단장은 “리더로서 직원들이 안전하고 지원받는 것을 느끼도록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 괴롭힘을 당했거나 안전함을 느끼지 못한 분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누군가 안전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채널이 없었던 것은 내 입장에서 실패라고 느낀다. 그 조직의 리더로서 가슴 아픈 일이다”고 사과와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직 수사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조사 요청이 온다면 흔쾌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앳킨스 단장은 2015년 10월 클리블랜드를 떠나 토론토 단장으로 부임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마크 샤피로 사장과 함께 토론토 리빌딩을 이끌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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