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효원 인턴기자]

그룹 신화 전진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 달 수입부터 아내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그룹 신화 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최근 함께 출연한 KBS2 '수미산장'을 언급하며 "전진 씨가 결혼 이후로 밝아지고, 안정된 느낌으로 방송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도전' 이후 저와 함께 했는데 어땠냐"라고 하자 전진은 "그때는 너무 어렸고, 신화 활동과 M본부 시트콤을 병행하고 있어서 바빴었다"며 "개인적으로 형들과 친해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가운데 합류해 융화가 되려니 미흡한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008년 9월 방영된 MBC '무한도전'에서 전진은 배드민턴을 하던 중 박명수가 던진 셔틀콕을 한 번에 잡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에 전진은 "그때 땀 흘리면서 배드민턴을 배우고 있지 않았냐. 땀을 닦으려고 하고 있는데, 명수 형이 저한테 셔틀콕을 던졌다. 그때 뭔가 느낌이 와서 잡았다. 예능신이 온 것 같았다. 주변 분들이 CG 아니냐고 물어보시는데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는 "신화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냐"고 물었다. 전진은 “바쁘니까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서로 소통하고 모니터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결혼할 때 멤버들 중 누가 가장 축의금을 많이 냈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전진은 “에릭 씨와 민우 씨가 많이 냈는데, 에릭 씨가 아내 나혜미 씨와 함께 왔었다. 혜미 씨가 따로 또 축의금을 내더라. 어머니도 축의금을 내셨다. 두 분께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결혼 6개월 차에 접어든 전진. 그는 "너무 좋다"며 "와이프를 봤을 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2년 반 연애 이후 아내에게 합격 됐다. 나이도 어느 정도 찼고, 행복하게 살려는 마음이 크다는 걸 알게 돼서 합격됐다"며 웃었다.

박명수가 "아내 분에 대한 주변 반응이 좋다. TV에 나오셔도 문제 없을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음반을 내는 게 어떻냐"고 하자 전진은 "본인은 노래, 춤도 못 한다고 한다. 가장 잘하는 건 미소다"라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이후 '직업의 섬세한 세계' 시그니처 질문인 한달 수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전진은 수입에 대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일주일에 편하게 고기 먹을 수 있는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가 "와이프와 단둘이 말고 스태프도 함께 먹을 수 있냐"라고 하자 전진은 "코로나19 때문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돈 관리는 누가 하냐"라고 하자 전진은 "각자 하고 있다. 처음에는 용돈 받아 가며 살고 싶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나중에는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자신과 아내의 모습을 보고 신화 멤버들이 결혼을 꿈꾸게 됐다고. 전진은 "방황하고, 정서적으로 힘들었을 때, 그런 걸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멤버들은 더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 저의 와이프를 보며 고마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화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냐"라고 하자 전진은 "조용히 있다가 화해하고픈 사람이 먼저 말을 건다. 그러나 거의 싸울 일이 없다"고 답했다.

또 박명수는 전진-류이서 부부가 지난달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특별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류이서 씨가 연기를 계속 할 생각이 없냐"라고 하자 전진은 "평생 없다. 못 한다. 방송국에서 제안이 와서 한 거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진은 지난해 9월 승무원 출신 류이서와 결혼했다. 전진-류이서 부부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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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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