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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허블보다 10배 선명한 'GMT' 개발 막바지…6번째 반사경 제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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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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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관측 중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의 상상도. 첫 관측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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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학망원경이 될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의 6번째 반사경 제작이 시작됐다. GMT 제작에는 한국도 참여했는데, 7번째 반사경까지 모두 완성되면 허블우주망원경보다 뛰어난 천체 영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세계 과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12개 국제 기관이 참여하는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는 세계 최대 광학망원경인 GMT의 6번째 반사경 제작이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GMT는 지름이 25.4m에 이르는 차세대 초거대망원경이다. 이 망원경은 지름 8.4m짜리 반사경 7장을 벌집 모양으로 둥글게 배치해 건설된다.

과학계에선 GMT 가동을 시작하면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선명한 천체 영상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빅뱅 직후 우주 생성의 수수께기를 풀 실마리를 포착하거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외계행성 탐색에도 쓸 수 있다.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는 GMT의 반사경이 현재 미국 애리조나대 리처드 캐리스 반사경 연구소에서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사경 하나의 형체를 만드는 데 1년여가 걸리고, 그 뒤 약 3년간 반사경 표면을 정밀하게 연마해야 한다. 첫 반사경은 2012년 완성됐으며, 마지막인 7번째 반사경은 2023년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된 반사경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GMT 부지로 옮겨 설치될 예정이며, 첫 관측은 2029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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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마젤란망원경(GMT)에 둥글게 배치된 7개 반사경의 개념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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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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