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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바이든 대통령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 스가 일본 총리"...일본 외교적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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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바이든, 4월 백악관서 스가와 첫 대면 정상회담"

"동맹과 중국 등 적대국에 미일동맹 핵심축 알리는 신호"

일본 정부, 새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위해 외교적 역량 총동원

아시아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이르면 4월 백악관으로 초청해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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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이르면 4월 백악관으로 초청해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스가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다른 동맹국과 중국 등 잠재적 적대국에 미·일동맹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지역 안보 체계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외국 정상과 대면 정상회담을 시작함으로써 바이든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외교정책을 어떻게 시행하는지 보여주면서 부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미·일 정상회담이 강력한 미·일동맹을 세계에 보여주고, 중국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책이나 경제 회복 등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미·일 정상회담뿐 아니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에 일본을 방문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의 첫 정상회담을 화상으로 진행한다며 조기에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 및 장관들과 회담을 함으로써 최고 중요과제인 중국과의 경쟁을 동맹국과 협력해 대처하려는 미국 측의 입장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엿보인다고 해석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또는 실무 식사를 하거나 잘 연출된 사진찍기 특권을 준다면 이는 일본 내에서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 신호로 보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다만 스가 총리에 대한 초청 계획과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초청 시기가 약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에 화상으로 참석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두 차례뿐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지난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화상으로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일본 정부는 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첫번째로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외교적 역량을 동원해왔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은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였고, 취임 후 1주일 만인 2017년 1월 27일이었다.

이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2017년 2월 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를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청해 함께 골프를 쳤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9년 2월 24일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소 다로(麻生太郞) 당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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