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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MLB 시범경기 첫 등판... 아쉬운 피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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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타자 잘 잡아놓고 홈런... 개막 로스터 진입은 '청신호'

오마이뉴스

▲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 활약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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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에 도전한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팀이 4-2로 앞선 8회초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 등판의 기회를 잡은 양현종은 초반에는 긴장하는 듯했으나, 첫 타자인 쉘던 노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높은 직구로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 효과를 봤다.

다음 타자 오마르 에스테베스와의 대결에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아웃카운트 2개를 비교적 쉽게 잡아내고 다소 긴장이 풀렸을까. 다저스의 유망주 타자 DJ 피터스와 맞선 양현종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당황한 양현종은 후속 타자 제임스 아웃맨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뜬공을 유도했고, 자칫 안타가 될 수 있던 타구를 유격수가 열심히 달려가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한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1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첫 등판을 마쳤다. 출발은 좋았지만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은 것, 그리고 좌완 투수로서의 강점을 높이 평가받는 양현종이지만, 반드시 잡아야 할 좌타자 아웃맨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아쉬움을 남았다.

그러나 다음 기회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텍사스에서 보기 드문 좌투수인 데다가 한국 무대에서 지난 7시즌 동안 꾸준히 170이닝 넘게 던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감독 "양현종, 경험 많아 긴장하지 않았다"

텍사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현종의 활약에 대해 "긴장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며 공을 던졌다"라며 "경험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피터스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만약 양현종이 피터스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양현종이 호세 레클레르, 브렛 마틴, 조던 라일스, 웨스 벤저민, 조시 스보츠, 조나탄 에르난데스 등과 함께 불펜 투수로 올 시즌 텍사스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였다"라며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명성을 쌓고 싶어한다"라고 소개했다.

양현종도 기자회견에서 "아직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잘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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