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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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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육성에 5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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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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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빛낸 다양한 여성의 얼굴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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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육성을 위해 5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 TV 부문 총괄은 이날 넷플릭스 뉴스룸 포스팅을 통해 “넷플릭스는 전 세계 여성 인재들을 발굴해 훈련을 제공하고, 현장 연수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5900만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인종 및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의 구축을 위한 창작발전기금을 조성해 향후 5년간 매년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여성 스토리텔러 지원 사업은 다양성 증진을 위한 창작발전기금의 첫 활동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지원 사업에 여성 각본가 및 제작자들의 창조적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워크숍과 콘텐츠 제작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덕션 기회 등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여성 창작인 대상 멘토십 프로그램 ‘콜렉티브 50/50’, 독일 전역의 젊은 여성 영화 제작자 대상 멘토십 프로그램 ‘인투 더 와일드’, 캐나다 전역의 여성 창작인 대상 포스트 프로덕션 멘토십·트레이닝 지원 사업 ‘위민 인 포스트’, 라틴계 및 유색인종 여성 대상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유색인종 여성을 위한 내러티브 단편영화 인큐베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 다양한 ‘여성 최초’의 타이틀을 실현해왔다. 한국 여성 최초로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인 코미디언 박나래를 비롯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멕시코 원주민 여성인 <로마>의 얄리차 아파리시오, 흑인 여성 최초 슈퍼히어로 영화 연출을 맡은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제작사와 연출·집필 등의 일괄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 자넷 모크 등이 모두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했다.

앞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 54인’ 명단에는 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김민영 총괄을 비롯한 넷플릭스 여성 임원진과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김은희 작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벨라 바자리아 총괄은 “여성을 비롯해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인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회를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에게 열어주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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