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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의당 “박원순 성추행 ‘흠결’로 발언한 김진애, 후보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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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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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에 대해 ‘흠결’이라고 발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정의당이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두고 ‘실수’ ‘흠결’이라며 두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피해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지자체장 성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자격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후보는 ‘모두가 손 들고 성평등을 말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용기내 피해를 호소하며 손 들어왔던 사람들의 손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용기’에 그저 박수치고 훈계하는 것만을 서울시장 후보의 역할로 생각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후보는 “전임 박 시장의 가장 큰 과라면, 성희롱에 대해서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미투 운동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그를 죽음으로 몬 게 언론과 검찰이라고 주장했다. 또 무차별한 정쟁과 선정적 보도를 고려해 피해자가 성범죄 고발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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