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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바이든이 만나는 첫 정상은 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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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이르면 4월 백악관 초청”

조선일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진난 1월 28일 일본 총리 공관에서 기자들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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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 같다고 미 언론 악시오스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이르면 오는 4월 백악관에 초청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임기 중 외국 정상의 첫 번째 대면 방문”이라고 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초청함으로써 “동맹,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잠재적 적들에게 미·일 동맹이 태평양의 전후 안보 체계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란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두 정상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대면 회담을 하면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 수행이 일정 부분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지난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지만 대면 회담이 아닌 화상회의 형식이었다.

백악관은 스가 총리를 초청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회담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 따라 더 늦은 시기로 밀릴 수 있다”고 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 달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국 간 연합체인 ‘쿼드’의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3월 중 열릴 쿼드 화상 정상회의에서 스가 총리를 만나고, 다음 달 스가 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해 대면 정상회담을 또 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첫 해에 가장 먼저 미국을 방문해 대면 정상회담을 한 것은 테레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외국 정상 중 가장 먼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청해 같이 골프를 쳤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일본을 골랐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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