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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또 흔들린’ 김광현, 두 차례 교체 끝 2⅓이닝 4실점…ERA 21.00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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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5회초 김광현이 볼넷에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번째 실전에서도 웃지 못했다.

김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데뷔 첫해 강렬한 활약에 힘입어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은 김광현은 지난 4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뉴욕 메츠를 만나 2차례 강판 끝 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크게 흔들린 것.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1회 도중 교체된 뒤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흔들리는 제구에 또다시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날도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하며 크게 흔들렸다. 스탈링 마르테(내야안타)-코리 디커슨 테이블세터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헤수스 아길라를 볼넷 출루시킨 것. 그리고 4번 가렛 쿠퍼를 만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첫 경기 난조가 그대로 이어진 모습이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서 브라이언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B2S에서 장기인 슬라이더가 통했다. 이후 후속 아담 듀발을 직구를 이용해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그 사이 2루주자 아길라는 3루로 이동.

김광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0-2로 뒤진 1회 2사 1, 3루서 주니어 페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페르난데스가 후속 이산 디아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지난 메츠전과 마찬가지로 3-4로 뒤진 2회 다시 마운드를 밟았다.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두 번째 기회를 부여받았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다시 리드오프 마르테를 선두타자로 만났다. 1회와는 달랐다. 1B2S의 유리한 카운트서 중견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디커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아길라를 3구 만에 병살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쿠퍼와 앤더슨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듀발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뒤 디아즈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번에도 장기인 슬라이더의 제구가 돋보였다.

그러나 다시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3-4로 뒤진 3회 2사 1, 2루서 로엘 라미레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 두 번째 교체를 당했다. 투구수는 48개였다.

한편 라미레즈가 후속 미겔 로하스를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에 몰렸지만, 채드 왈라치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0.50에서 21.00으로 떨어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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