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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위기의 김광현 마이애미전 또 대량실점-2.1이닝 6안타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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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은 9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매미 말린스전에서도 2.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등판 때. 주피터(플로리다)|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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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과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

김광현은 9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그레이프프루트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4실점으로 부진했다. 2.1이닝 6안타 1볼넷 2삼진 4실점.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이다. 투구수 48개(스트라이크 31개). 두 번째 시범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17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 카디널스와 말린스는 로저 딘 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한다. 마이애미가 원정이지만 홈이나 다름없다.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은 2루수와 포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주전을 내보냈다. 정규시즌 라인업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오더였다. 처음 상대하는 김광현이 타자에게 상대적 우위를 점해야 했지만 상황은 달랐다. 1회 톱타자 스탈링 마테이에게 3루 내야안타를 비롯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집중 3안타 1볼넷으로 4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켰다. 지명타자 4번 개럿 쿠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5번 브라이언 앤더슨을 삼진으로 첫 아웃을 잡았다. 6번 우익수 애덤 듀발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자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닝 투구수 오버로 주니어 에르난데스와 교체했다. 0.2이닝 투구수 27개(스트라이크 16).

교체된 에르난데스는 7번 이산 디아즈에게 우월 2타점 2루타를 내줘 김광현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김광현은 1회 3안타 4실점을 허용했다. 다시 2회 마운드에 올라 톱타자 마테이를 중견수 플라이, 2번 코리 디커슨에게 중전안타 후 헤수르 아길라를 유격수 더블플라이로 처리해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톱타자 쿠퍼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앤더슨에게 중전안타 등 연속 안타로 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듀발을 중견수 플라이, 디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구원 로엘 라미레스로 교체됐다. 다행히 구원 라미레스는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9번 채드 월락을 2루수 플라이로 낚아 김광현의 추가 실점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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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은 9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회 이닝 투구수 오버로 교체된 뒤 2회, 3회에 다시 등판했다. 주피터(플로리다)|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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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그레이프프루트리그 2경기에서 잇달아 1회 투구수 오버로 교체됐고, 총 3이닝 동안 10안타 8실점(7자채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1.00이다. 볼넷 3 삼진 4개. 제구가 좋은 편이 아니다. 구위도 위력적이지 않다. 마이애미전 가장 빠른 직구는 145km(90마일)로 측정됐다. 삼진 2개는 주무기 슬라이더로 낚았다. 지난 시즌에 대한 성적은 모두 잊어 버려야 한다. 짧은 단축시즌이었고 전체 투구이닝이 고작 39이닝이다. 39이닝 평균자책점 1.62로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음 등판에서도 대량실점이 이어진다면 개막전 선발 합류는 어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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