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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점점 강해지는 오세훈 돌풍…野 후보 단일화의 새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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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9.2%>박영선 38.8%

1월 조사때보다 양층 지지율 결집 모습

오세훈 49.3%>박영선 39.5%

오세훈, 경선 역전후 중도 확장성 효과

"안철수 아니어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 커져"

단일화 실패 3자구도 펼칠 땐 박영성 상대적으로 유리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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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보령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파문 등 대체로 여권에 불리한 사안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도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두 사안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된 시기인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와 범야권 후보의 맞대결 예상 결과는 범야권의 우세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하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를 넘는 우세를 보였다. 다만 단일화에 실패해 3자 구도가 펼쳐지면 박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양상은 여전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서울 거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와 박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 시 안 후보 지지율이 49.2%로 박 후보(38.8%)를 10.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2~3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3.1%포인트·무선 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와 비교하면 안 후보 지지율은 47.4%에서 1.8%포인트, 박 후보 지지율은 37.0%에서 1.8%포인트 각각 상승해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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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도 박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 지지율은 49.3%로 박 후보(39.5%)보다 9.8%포인트 앞섰다. 지난 1월2~3일 아시아경제 여론조사와 비교해 오 후보 지지율은 5.4%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박 후보 지지율은 0.8%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오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뒤 컨벤션 효과,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효과 등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안 후보는 단일화 상대인 오 후보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기존 추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선 후 오 후보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 확인됨에 따라 단일화 과정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항목에서는 안 후보(33.3%)와 오 후보(32.6%)의 지지율 격차가 0.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였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민의힘 지지 성향의 유권자 52.5%는 해당 정당의 오 후보를 지지하지만 41.8%는 여전히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이다. 국민의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도 59%가 안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34.2%는 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지층 내 결집 외에도 유동적인 민심에 따라 판도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안 후보와 오 후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의 등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단일화 방식은 협의 중이지만, 안 후보는 어느 후보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는지를 묻는 ‘경쟁도’ 조사를 선호한다. 국민의힘은 범야권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방식의 여론조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룰 합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은 실무 협의단을 구성해 9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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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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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단일화 후보가 누가 돼도 야당이 이긴다는 전망이 많아졌는데, 야권 지지자로서는 정체성이 불투명한 안 후보보다는 비교적 분명한 오 후보를 ‘우리 후보’로 여기는 심리가 발동할 수 있다"며 "중도 확장성은 안 후보의 전유물 같은 핵심무기였지만 오 후보가 경선에서 역전승하면서 중도 확장성마저 양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야권 단일화에 실패해 안 후보와 오 후보 모두 서울시장 선거에 등판하면 박 후보가 어부지리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0.3%로 오 후보(27.9%)와 안 후보(24.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자 구도라도 끝까지 가자는 주의인 데다, 오 후보도 지지율이 올라 자신감이 커지면 3자 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설 수 있다"며 단일화 논의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표본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을 활용했고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셀가중)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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