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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문일답]2G 연속 4실점에도 웃은 김광현 “밸런스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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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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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두 경기 내리 집중타를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쉐보레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2.1이닝 6안타 2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초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강판된 뒤 2회 다시 마운드를 밟아 1.2이닝을 추가로 처리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4일 뉴욕 메츠전과 마찬가지로 재등판하면서 구위를 점검한 김광현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김광현은 “포수가 원하는 위치로 얼마나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첫 이닝에는 그런 부분이 잘되지 않았지만, 이후부터 내 공을 찾았다. 지난해 좋았을 때의 밸런스도 조금씩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 중간에는 간간이 미소도 지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첫 이닝 우타자에게 직구, 좌타자에게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앤드루 키즈너 포수에게 볼 배합을 맡겼다. 포수가 원하는 위치로 얼마나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첫 이닝에는 그게 잘되지 않았다.”

-구속이 조금 올라왔나.
“확실히 직전 경기보다는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이닝이 거듭되면서 지난해 공을 찾는 것 같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난 경기보다는 나았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서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1회보다 2회가 좋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1회 파울이라 생각했던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당황했다. 사실 첫 이닝에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 싶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못 던졌다. 두 번째 이닝부터는 지난해 어떻게 던졌는지 생각했다. 마지막 삼진은 완벽하게 지난해 슬라이더처럼 들어갔다. 밸런스를 더 찾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를 생각했다는 것이 어떤 방법인지.
“지난해 내 템포가 어땠는지, 잘 던진 이유가 뭐였는지 생각했다. 빠른 템포와 낮은 쪽 제구라고 생각했다.”

-1회 자동 교체됐다.
“웬만하면 이닝을 마무리하고 싶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 부상 위험이 있다.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인데 한 이닝에서 너무 많은 공을 던지면 다칠 수 있다. 다음 이닝을 위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이닝이 끊어졌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집중하겠다.”

-1회부터 3회까지 계속 나아졌다고 했는데.
“그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똑같거나 더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오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힘들 뻔했다. 지난 경기보다는 좋은 밸런스를 찾아서 다음 경기 희망이 생겼다. 차근차근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100% 컨디션을 찾을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직전 경기보다는 기분이 좋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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