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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온 집안이 ‘色 맞춤’…삼성 ‘비스포크 홈’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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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콘셉트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체험공간 마련
360가지 색상 ‘맞춤형 냉장고’ 2주 만에 배송

조선비즈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가 적용된 다양한 생활가전 17종을 올해 상반기 선보인다고 밝혔다.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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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맞춤형 생활가전 비스포크(BESPOKE) 제품으로 꾸며진 체험공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소비자 개인의 생활방식과 취향에 맞춘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품군을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으로 정하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비스포크 홈 체험공간은 라이프스타일 쇼룸(5층)과 비스포크 아틀리에(6층)로 나뉘었다. 쇼룸에는 비스포크 제품과 어우러진 10여개의 인테리어 연출 공간이 마련됐고, 아틀리에에서는 비스코프 냉장고 신제품 전면 패널 색상을 직접 배열해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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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비스포크 홈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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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침실로 확장된 비스포크…올해 상반기 신제품 17종 출시

5층 쇼룸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부분은 주방에 머물렀던 비스포크 가전이 거실, 침실, 드레스룸 등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과 이달 말 출시되는 비스포크 무선청소기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제공 색상을 기존 18종에 22종으로 늘렸다. 또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문 안쪽에 대용량 정수기를 설치했는데 출수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만들었다.

비스포크 무선청소기는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에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을 더했다. 신발 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기술을 적용해 한 번에 세 켤레의 신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슈드레서는 오는 5월 판매를 시작한다. 비스포크 정수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10년여 만에 다시 내놓은 정수기 신제품이다. 주방 싱크대 밑에 두는 언더싱크 타입으로 설계돼 공간 효율이 높고 깔끔한 디자인이 장점이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이달 말 130만원대에 출시된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비스포크 제품군을 올해 상반기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신발 관리기, 에어컨, 무선청소기 등 17개 생활가전 카테고리로 확대 적용하겠다"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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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6층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는 360가지 색상 패널을 이용해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어볼 수 있다.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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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가지 색상 ‘맞춤형 냉장고’가 2주 만에 집으로

6층에 마련된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는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에 적용되는 360가지의 색상을 직접 보고 조합해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360개의 실물 색상 패널을 타일, 대리석, 원목 등 10여종의 인테리어 재료와 비교하면서 나만의 컬러를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택한 색상이 우리집 바닥재, 벽지, 가구 등과 어울리는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선택된 색상이 적용된 실물 크기의 냉장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태블릿PC에 원하는 냉장고 타입과 색상을 선택하면 대형 디스플레이에 색상이 적용된 실물 크기의 냉장고가 나타난다. 소비자들은 그 자리에서 QR코드를 통해 선택한 제품을 주문하거나, 색상 정보를 프린트물로 받아올 수 있다.

주문한 냉장고는 최대 2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기본 색상을 디지털 프린팅 기술로 조합하기 때문에 일반 냉장고의 출하 속도와 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개개인의 세세한 필요까지 맞춰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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