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에 이색 맛집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가로수길 명물 레스토랑은 물론 글로벌 정통 레스토랑도 복합쇼핑몰에 자리했다. 백화점은 물론 쇼핑몰도 식음(F&B, Food and Beverage) 시설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발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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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전문기업 엘본더테이블은 지난달 말 코엑스 스타필드에 ebt(이비티)를 열었다. 이비티 가로수길 본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앞서 엘본더테이블은 이탈리아 정통 코스요리로 이름을 알린 엘본더테이블에 이어 한층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모습의 유럽피안 그릴&바 이비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비티는 ‘엘본더테이블(ELBON the table)’의 줄임말이자 ‘eat better(더 맛있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비티는 화이트 엔초비, 브리타 치즈, 자연산 홍연어 등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자랑한다. 농장과 직거래해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받는다. 그릴에 구운 오징어 파스타, 화이트 엔초비 그릴 브레드 등 그릴 메뉴를 특화했으며, 코엑스 인근 직장인을 위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그릴 쉬림프 베지랩 등 샌드위치류도 즐길 수 있다. 이비티 코엑스 스타필드점은 가로수길 본점과 마찬가지로 내추럴 와인, 컨벤셔널 와인, 크래프트 비어 등 다양한 주류를 갖췄고 메뉴와 어울리는 원두를 맞춤 로스팅한 커피도 마련했다. 커피의 경우 커피 티백으로 따로 제작해 구매할 수도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용산역·경의중앙선·KTX 등과 맞닿은 HDC아이파크몰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가 인정한 홍콩의 딤섬 전문 레스토랑 ‘팀호완’을 최근 선보였다. 팀호완은 지난 2009년 홍콩 몽콕에 본점을 연 뒤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호주,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레스토랑이다. 무엇보다 개점 1년 만에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로 알려진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 원스타를 받아 이목을 끌었다. 현재 전 세계 5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매장은 삼성 1호점과 잠실 2호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으로 팀호완의 국내 복합쇼핑몰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호완 한국 매장은 X.O차슈 볶음밥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특별 구성했다. 팀호완 홍콩 본점을 비롯해 대부분의 아시아 매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이다. 고추냉이 새우 춘권도 한국인을 위한 메뉴로 꼽힌다.

팀호완의 딤섬은 홍콩 본점의 조리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신선한 재료로 딤섬을 직접 만든다. 특히, 딤섬을 미리 만들어 놓은 뒤 재가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조리해 딤섬 본연의 맛과 식감을 유지한다. HDC아이파크몰은 팀호완을 새롭게 열면서 미국 『뉴욕타임스』가 ‘세계 최고의 빵’이라고 극찬한 ‘타르틴 베이커리’와 수제버거 열풍을 일으킨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으로 아이파크몰 1층 전면을 ‘글로벌 맛집 거리’로 완성했다.

[글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70호 (21.03.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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