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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잠정 연기, 발사체 문제 추정…“정확한 원인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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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발사 후 고도 497.8㎞ 궤도에서 약 2개월간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6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정밀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은 전자파 환경 시험중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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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후 3시 7분(현지시간 오전 11시 7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던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가 발사체 문제로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발사 예정이었던 차세대중형위성 1기 및 큐브위성은 현지 사정으로 잠정 연기됐다”며 “바이코누르 우주센터 현지 발사 기술진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1일 오후 같은 시간에 발사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잠정 연기는 발사 약 20여분 전 발표됐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발사체 상단부의 제어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큐브 위성, 일본의 인공위성 등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던 ‘소유스 2.1a’ 발사체의 상단부에서 문제가 감지됐다고 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모든 기능이 정상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 발사 용역 업체는 소유즈 발사체의 발사중단 원인 분석 및 점검을 완료한 후 향후 발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제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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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지난 1월 22일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로 이동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이 50여 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발사준비 작업을 성공리에 모두 완료했다.

위성에는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발사 후 국토 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관련 공공 수요를 위해 쓰인다. 위성은 발사 후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활동하며 6개월간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표준 영상제품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수자원 관측 레이더 영상 등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중형위성 발사는 지난해 11월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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