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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선수 ‘성추행·폭행 논란’에 대구, “빠른 시간 내 사실 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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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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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빠른 시간 내 사실 관계 규명.”

과거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고참 선수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는 국민청원이 나왔다. 이에 대구 측은 빠른 시간 내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7일 ‘피해자인 제 동생에 대한 성추행 및 폭력 사실을 묵인한 대구FC와 가해 선수의 정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동생이 3년 전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구단에 있었던 고참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폭력 및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프로 선수의 꿈도 접게 됐다고 주장했다.

가해자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작성자는 “현재 같은 지역 출신인 구단의 수뇌부가 진주에서 운영하는 재단 축구클럽에서 감독을 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우수 지도자상을 받으며 정상적으로 지낸다고 하니 화가 나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대구 구단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청원으로 논란이 되자 대구 측은 곧장 입장문을 발표했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소속 선수들 간의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구단은 이번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빠른 시간 내 사실 관계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선수단 관리 및 소통에 더욱 심려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선수와 관련된 일련의 사안들로 대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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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육계에서는 폭력은 물론 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에서 ‘흥국생명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이 학교폭력, 이른바 학폭 논란으로 선수 생활을 잠시 접은 바 있다. 축구계에서는 시즌 개막 전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이 초등생 시절 후배 선수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폭행 논란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법적 공방까지 벌이고 있어 이번 사안 역시 쉬이 넘어가지 않을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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