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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이 어쩌나…전문가 "비트코인 '김프' 여전히 15%,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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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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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0%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이 오늘 10% 중반대로 떨어졌지만 한국 가상자산 투자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업계에서 적정수준으로 보는 5%까지 내려가지 않는 이상 가격 폭락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서 1000만원 비싼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코리아 프리미엄'이라고도 하며 김치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국내 비트코인 수요가 국제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다.

8일 김치 프리미엄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7296만원이다. 이에 비해 같은 시간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5만6413달러(약 6312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 15.6%며 가격차이는 1000만원가량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최근 급속도로 높아졌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5~6%대였던 것이 이달 들어 10%를 넘기더니 전날인 7일에는 20%를 넘어섰다.

지난 6일 오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816만원에 거래된 반면 바이낸스에서는 5만8887달러(약 6618만원)에 거래되며 국내 가격이 18.1% 높게 시세가 형성됐다.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도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18~20%가량 높았다.

이어 7일 오후 1시경에는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김치 프리미엄은 22.1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에서는 5만7740달러(약 6441만원)를 기록했다.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는 1500만원에 달했다.

◆한국 개인투자자 급증…'김프' 상승 부추겨


최근 김프가 급속도로 높아진 것은 한국 주식시장이 횡보세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개인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비트코인 투자가 가열된 것은 해외에 비해 개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글로벌 추세보다 공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보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차가 20% 이상 벌어지면서 '거품'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 가상화폐 업계는 5% 정도 시세 차이를 김치 프리미엄의 적정 수준으로 본다. 국내외 가상화폐 가격 차이가 5%를 넘겼을 때 해외에서 구매한 가상화폐를 국내에서 팔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 때 김치 프리미엄은 50%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18년 가상화폐 가격이 연초 250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2월 350만 원대까지 폭락해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바 있다.

7일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분명 부담스러운 요인이고 괴리율을 좁히는 과정에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주도권이 기관투자자와 해외로 넘어갔기에 급격한 추세전환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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