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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했는데 갑자기…” 벌써 찾아온 부상 악령, 왜 삼성만 유독 아플까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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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0년에 이어 2021년 시작부터 부상 악령 찾아왔다

-김동엽·오재일·최채흥·이성규, 시즌 전 큰 기대 받은 핵심 선수들만 이탈

-삼성 “구단 트레이닝 파트 탓할 수 없어, 복합적인 원인 겹쳤다고 본다.”

-“어떤 팀이든 찾아오는 연쇄 부상 위기, 우리 팀엔 조금 더 일찍 찾아왔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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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삼성 타선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은 김동엽(왼쪽)과 오재일(오른쪽) 없이 시즌 초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잠실]

사자의 발톱이 여전히 드러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21세기 들어 최초로 개막 4연패에 빠졌다. 1년 전엔 개막 3연패 뒤 1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엔 연패 길이가 더 길어졌다. 4경기 내내 투·타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우려의 시선이 더 커지는 흐름이다.

개막 4연패 속에 나온 아쉬운 경기력보다 삼성에 더 아쉬운 점은 시즌 전부터 벌써 찾아온 부상 악령이다. 외야수 김동엽부터 시작해 내야수 오재일과 이성규, 그리고 투수 최채흥까지 핵심 전력 선수들이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는 아픔이 찾아왔다.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야수 3명을 부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은 개막 4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2득점에 그친 이유기도 하다. 100% 상태가 아닌 백정현을 두 번째 선발 등판 순서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최채흥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요소였다.

- 부상자 속출은 트레이닝 파트 탓? "누구 탓 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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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삼영 감독은 개막 전부터 핵심 선수 줄부상이라는 악재를 떠안고 팀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은 지난해 새로 도입한 부상자 명단 제도(IL)의 단골손님이었다. 42차례나 부상자 명단 제도를 활용한 삼성은 지난해 부상자 명단을 최소로 활용한 롯데 자이언츠(18차례)와 비교해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으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든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구단도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이를 갈았던 올 시즌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사령탑 2년 차에 올라선 허 감독의 마음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최상의 100% 전력으로 싸워도 부족할 판에 항상 차·포를 떼고 그라운드로 나서야 한다.

“불과 어제까지 멀쩡하게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한 선수가 갑자기 불편함을 느껴서 병원으로 갔는데 부상 보고가 오더라. 팀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부상 소식은) 기분이 좋을 수는 없는 소식이다. 그렇다고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아침 7시부터 나와 선수들을 섬세하게 관리해준다. 선수들도 부주의해서 다쳤다고 볼 수 없다. 부상이라는 건 어떤 선수나 어떤 팀이나 언제든지 겪을 수 있다. 부상자가 왜 많은지는 사실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질문이다.” 허 감독의 말이다.

일각에선 유독 왜 삼성에만 부상자가 많은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구단 트레이닝 파트가 잘못한 게 아니냐는 일부 시선도 쏟아진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부상자가 연이어 쏟아지는 현실에 대해 ‘누구 탓’을 할 생각은 없다.

삼성 관계자는 “트레이닝 파트가 잘못해서 부상자가 많다고 바라보지도 않고, 확실한 역학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복합적인 요인이 겹쳤다고 본다. 다친 부위가 원래 약했거나 너무 많은 훈련을 소화하다가 과부하가 걸린 점도 있다고 본다. 또 국내 스프링캠프 진행으로 추운 날씨 속에서 훈련한 것도 영향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바라봤다.

삼성의 한 선수도 “트레이닝 코치님들은 밤낮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만 생각하신다. 부상이 트레이닝 파트 때문이라는 걸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부상은 어떤 팀이든 어떤 선수든 항상 갑작스럽게 겪는 문제다. 다친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남은 선수들끼리 힘을 합칠 생각을 먼저 해야지 ‘누구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 21세기 팀 최초 개막 4연패, 삼성은 4월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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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1세기 들어 최초로 개막 4연패에 빠졌다. 부상 선수 복귀 전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과제를 얻은 삼성이다(사진=엠스플뉴스)



삼성이 올겨울 야심 차게 영입한 오재일은 두산 소속 시절에도 종종 옆구리 부상을 겪었다. 삼성 관계자는 “오재일 선수도 두산 시절에 1년에 한 번 정도 옆구리가 안 좋았다. 시즌 내내 옆구리 때문에 몇 차례 빠지면서 장기간 결장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 FA 첫 시즌이라 더 열심히 준비하다가 나온 부상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온다면 기대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부상 선수 복귀 전까진 4월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야 한다. 4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은 4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2년 차 좌완 이승민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외국인 투수들도 기존 토종 선발투수들도 끊지 못했던 연패를 막아줄 새로운 스타 탄생이 기대된다. 안 좋은 흐름 속에서도 한 번의 반전이 나온다면 급반등도 시간문제다.

어쩌면 삼성은 시즌 초반 가장 어려운 순간을 겪는 것일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개막 초반을 잘 버틴다면 부상자들의 복귀와 함께 치고 올라갈 타이밍을 잡을 수도 있단 뜻이다. 아직 144경기 가운데 4경기만 지났고, 140경기나 여전히 남았다. 삼성이 2021시즌 구상한 그림을 완전히 펼칠 수 있을 때를 기대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불운이 시즌 전부터 한 번에 찾아온 듯싶다. 한 시즌을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시기가 있는데 우리 팀에 일찍 온 것으로 생각한다. 시즌 도중엔 다들 안 다치고 건강하게 뛸 수 있길 소망한다. 지금은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니까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한다. 그러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 더 시너지 효과가 날 거다. 얼른 개막 연패를 빨리 끊고, 시즌 초반에 잘 버티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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