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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영·다영 학폭 의혹 진실 밝혀달라' 시민단체,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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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자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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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 사진=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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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장이 멈출줄 모르는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논란’이 결국 경찰 고발로까지 이어졌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라는 시민단체는 8일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명예훼손’, ‘권리행사방해’ 등을 이유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오한남 회장)은 쌍둥이자매 ‘학폭’ 의혹의 진실여부에 대한 국민과 팬들의 의혹을 신속히 해소시키려 노력하기보다 일부 언론보도만을 근거로 자체 진상조사도 없이 국가대표 박탈 조치를 내렸다”며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보다 회피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쌍둥이 자매가 프로배구 선수로서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게 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고 진실여부의 명확성 없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 것은 선수에 대한 ‘명예훼손’일뿐만 아니라 국민과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훌륭한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하는 ‘권리행사방해’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의 김순환 사무총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재영·다영 자매와 개인적으로 인연은 전혀 없고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면서 “스포츠나 연예계 쪽에서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가 많이 이뤄지는 것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고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이런 폭로들이 진짜로 피해자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유명 스타를 대상으로 금전적인 것을 노리는 것인지 확실치않다”며 “정말로 선수가 잘못을 했는지, 아니면 ‘묻지마’식의 폭로인 것인지 경찰이 확실히 수사를 해서 밝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재영·다영 자매측은 지난 5일 구단 측을 만나 ’폭로자의 주장 가운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학교폭력 폭로 내용 중 맞는 부분이 있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실제로 하지 않은 일도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지난 7일 “‘반성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돌연 학폭 피해자를 고소하겠다는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본인들이 했던 사과문을 반드시 되새기길 바란다”며 “일부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는 취지로 고소를 한다는 행위는 피해자들을 겁박하고 2차, 3차 가해행위를 행하는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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