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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장 REVIEW] ‘임상협 2경기 연속골’ 포항, 서울 2-1 꺾고 ‘7경기 만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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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서재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6경기 무승을 끊어낸 포항은 승점 11점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의 늪에 빠진 서울은 승점 12점을 유지하며 불안한 3위를 지켰다.

서울은 울산 현대전에서 부상을 당한 고요한을 비롯해 기성용과 박주영이 근육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강성진이 최전방에 섰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의 오스마르의 짝으로는 김진성이 나섰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벤치에 대기시켰다. 김진현이 원톱에 위치했고, 징계에서 돌아온 송민규와 함께 이승모, 임상협이 2선에 배치됐다. 허리는 신진호와 이수빈이 지켰다.

경기 초반은 포항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이승모가 발리 슈팅을 때린 것이 옆그물을 때렸다. 2분 뒤 이승모는 서울의 수비 실수를 틈 타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골대 상단을 때렸다.

서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김진성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한 것이 강현무의 발 끝에 걸렸다.

하지만, 포항은 주도권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기회를 노렸다. 결국,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다시 반격했다. 전반 33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강현무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두드린 서울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강현무가 펀칭해 걷어낸 공을, 김진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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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동점 직후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35분 강성진을 불러들이고 정한민을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분위기를 살린 서울은 전반 40분 오스마르의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방향이 다소 아쉬웠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현 대신 크베시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크베시치는 투입 3분 만에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이승모를 빼고 타쉬를 투입해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서울도 후반 16분 조영욱과 박정빈을 교체해 공격 속도를 높였다. 후반 분위기도 서울이 가져갔다. 보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펼치며 포항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28분 팔로세비치의 슈팅이 굴절돼 강현무의 품에 안기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2분 정한민의 아크 정면 슈팅도 너무 방향이 정직했다.

서울의 일방적인 공격 속에 득점을 터뜨린 쪽은 포항이었다. 후반 3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임상협이 침착하게 접은 뒤 왼발로 감아찬 공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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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37분 이인규와 윤종규를 동시에 넣으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포항은 이수빈 대신 오범석을 투입해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2-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켰고, 서울전 승리를 통해 길고 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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