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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기자회견] 김기동 감독,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모습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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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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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오종헌 기자= "원정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6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한 김기동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1점으로 7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핵심은 포항의 왼쪽 라인이었다. 송민규와 강상우의 콤비 플레이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두 선수는 서울과의 경기에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강상우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송민규의 머리로 연결됐다. 송민규의 헤더골.

하지만 빠르게 서울이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고, 후반 33분 임상협의 쐐기골이 터졌다. 포항의 역습이 크베시치, 타쉬를 거쳐 임상협에게 연결됐고, 수비 한 명을 제친 임상협의 정교한 왼발 슈팅은 반대편 골문 구석 상단을 정확히 갈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우리가 계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원정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오늘 경기를 터닝포인트로 삼아서 계속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6경기 동안 이어진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개막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강원FC를 3-1로 제압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6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치는 아쉬운 공격력을 부진이 길어진 바 있다.

김기동 감독은 "나 역시도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아무래도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축구다. 선수들에게 결과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진다고 말해줬다. 오늘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고 혼신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또한 2경기 결장 후 돌아온 송민규와 후반에 투입된 외국인 선수(타쉬, 크베시치)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은 (송)민규에게 자율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빈 공간을 선수들이 채워주길 바랐다. 외국인 선수들은 연계 플레이 측면에서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체력적으로는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훈련을 하면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승골을 넣은 임상협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임상협이라는 선수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구단에 요청해서 데려온 선수다. 아주 성실하고,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축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 활용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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