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유시민 "'민주주의 위기' 현정부 비판하는 야당 이해하게 됐다"

댓글 1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출처 =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How Democracies Die)'를 읽고 야당이 왜 민주주의 위기라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미 하버드대 스티븐 레비츠키 교수와 대니얼 지블랫이 공동 집필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 9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이 책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야당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독재라고 하는데 어떤 기준과 판단으로 현 한국정부를 민주주의 위기라고 하는지 약간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부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걸 읽다 보면 어떤 맥락에서 야당이 그러는지 이해가 됐다는 것이다.

이 영상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11만 조회를 기록 중이다. '좋아요'는 8만8000이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는 2018년 1월 미국에서 출간됐고 같은해 10월 한국어로도 번역해 국내에서도 판매됐다.

민주주의 연구의 권위자인 두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다분한 극단주의 포퓰리스트들이 어떤 조건에서 선출되는지, 선출된 독재자들이 어떻게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지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두 저자는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매우 유사한 패턴으로 무너졌음을 발견한다. 그들은 그 패턴 속에서 '후보를 가려내는 역할을 내던진 정당', '경쟁자를 적으로 간주하는 정치인', '언론을 공격하는 선출된 지도자' 등 민주주의 붕괴 조짐을 알리는 명백한 신호들을 찾아냈고, 결과적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건 헌법 같은 '제도'가 아니라 상호관용이나 제도적 자제와 같은 '규범'임을 이야기한다.

이들은 트럼프 당신 직후 뉴욕타임스에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