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단지 내 안전 문제를 이유로, 택배 차량이 들어오는 걸 막아, 택배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택배 기사들은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주민들은 안전이 걱정돼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이러한 택배 갈등, 해법은 없는지,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들이 손수레에 택배 상자를 가득 실어나릅니다.
택배 기사
"왔다갔다하는 거리만큼 무거운 걸 끌고 다녀야 하니까 힘이 들죠"
최근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란 주민들의 요구에 택배 기사들이 "돈을 들여 차를 바꾸라는 건 갑질"이라고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인데, 택배 노조는 오는 14일부턴 해당 아파트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인근 아파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택배 기사
"차를 바꿀라면 한 이것저것 세금까지 해서 한 3000만원 들어요."
김정훈 / 서울 자양동
"빠르게 이동하는 차 때문에 애기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불안하죠."
택배 노조가 파악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은 아파트는 전국 179곳입니다.
갈등이 커지면서 사회적 합의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우선 주민들이 단지 내 지정된 장소에서 택배를 찾아가는 '거점 배송'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택배 노동자가 지정된 장소에 택배를 가져다놓으면, 도보 배송원이 받아 집 앞까지 배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도보 배송원으로 채용해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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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단지 내 안전 문제를 이유로, 택배 차량이 들어오는 걸 막아, 택배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택배 기사들은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주민들은 안전이 걱정돼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이러한 택배 갈등, 해법은 없는지,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들이 손수레에 택배 상자를 가득 실어나릅니다.
택배 기사
"왔다갔다하는 거리만큼 무거운 걸 끌고 다녀야 하니까 힘이 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