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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울시, 작년 온실가스 4521만t 배출…지난 2005년 대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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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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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는 총 4521만8000t이다. 이는 서울시가 국제사회에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선언한 기준이 되는 지난 2005년(4944만5000t) 대비 9% 감소한 수치이다.

서울시는 11일 2020년 서울지역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배출원별 및 지역내총생산(GRDP)당 배출량 등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공개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란 온실가스 배출량 목록으로 에너지 및 연료사용량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가 어디에서 얼마만큼 발생하고 있는 지를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조사하고 데이터베이스(DB)화한 통계자료이다.

배출원별로 살펴보면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이 68.9%를 차지해 지난 2019년(68.8% 추정)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물 중 가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8.9%, 상업 부문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6.3%로 나타났다.

건물 부문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 2위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의 경우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8.9%(추정)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8%대를 기록한 것이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의 경우 지난해 4.56t으로 최근 3년 간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1t은 서울에서 부산을 승용차로 왕복 7회 주행할 경우 배출되는 양이다.

GRDP당 배출량은 100억원당 1070t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5년 이후 GRDP는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갈수록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온실가스 인벤토리와 관련, 지난 15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효율개선, 친환경 차량 보급 등의 정책적인 노력과 함께 에코 마일리지 등을 통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해마다 발표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결과 값을 2050 탄소 중립 정책 이행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률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원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매년 발표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자료를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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