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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왕실 폭로' 해리왕자, 필립공 장례식 참석···임신한 마클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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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규제로 30명 이내 참석···존슨 총리도 불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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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의 장례식이 이달 17일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거행된다. 장례식에 필립공의 손자인 해리 왕자는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 왕손비는 불참한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필립공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가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마클은 둘째를 임신한 까닭에 거주지인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오는 데 건강상 우려가 있어 불참을 권유받았다.

해리 부부의 장례식 참석 여부는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들이 지난달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한 이후 왕실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해리 왕자 부부는 첫째 아들 이름을 따 설립한 자선단체 '아치웰'을 통해 "에든버러 공작의 봉사에 감사하고 매우 그리울 것"이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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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왕실을 배려해 필립공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총리실은 "최대한 많은 왕실 구성원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장례식에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적용해 참석인원을 30인까지로 제한한다.

필립공 장례식은 17일 영국서머타임(BST) 기준 오후 3시에 시작하며 TV로 생중계된다. 장례식 시작 전에 1분간 묵념이 있을 예정이며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거행된다. 세부 참석자 명단은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필립공은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왕자 등 손주 8명, 증손주 10명을 뒀다. 필립공은 100번째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지난 9일 영원히 눈을 감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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