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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여자축구 조소현 "2차전은 전쟁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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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동점골 강채림 "역전 가능하다"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서 PO 2차전 원정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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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여자축구대표팀 베테랑 조소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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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베테랑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전쟁에 나간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소현은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언제까지 중국에 지거나 비길 수 없다. 항상 이기려고 했지만 깨는 게 쉽지 않았다"며 "계속 문만 두드리고 있는데, 좀 더 강한 마인드로 상대를 몰아붙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중국과의 PO 1차전 홈 경기에 1-2로 패했다.

오는 13일 오후 5시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PO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여자대표팀은 2골 차 이상 승리 또 3골 이상의 1점 차 승리를 거둬야만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조소현은 "선수들이 1-2란 스코어에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1-1까지 좋았는데, 최선을 다하고 1-2란 결과가 나오니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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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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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밖에서 볼 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번엔 중국이 홈에서 부담을 가질 것이다. 우리가 첫 골을 넣는다면 분명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로 1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조소현은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다. 항상 경기를 뛰는 입장이었는데, 애들을 밖에 내놓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많이 성장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전에는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뒤에서 언니 역할을 하며 따라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매치 126경기(20득점)를 뛴 조소현에겐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다.

그는 "아직 올림픽을 가보지 못했다. 이전에 최종예선 할 때는 어린 나이에 주장을 했다. 그때는 '내가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를 했다. 이제 경기에 나가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미련이 안 남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 나간다면 다시 큰 무대에 서게 된다. 월드컵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힘들게 올림픽 티켓을 따면 인생에 소중한 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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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여자축구대표팀 강채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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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강채림(현대제철)도 2차전 뒤집기를 자신했다.

지소연의 도움으로 중국 골망을 갈랐던 그는 "(지)소연 언니가 치고 올 때 돌아서 뛰어가는데 언니가 패스하면서 내 이름을 크게 불렀다. 정말 간절하게 이름을 불러서 '이건 진짜 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올림픽의 중요성을 잘 안다는 강채림은 "(역전승이) 당연히 가능하다. 1차전을 뛰면서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이런 생각이 안 들 텐데, 해볼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중국 수비 공략에 대해선 "생각대로 피지컬적으로 키도 크고 빨라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내가 잘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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