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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백명 모여 춤춘다"…경찰, 강남 무허가 클럽서 200여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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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강남의 불법 유흥주점에서 수백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25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수백명이 모여서 춤을 춘다" 등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도곡지구대와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관들과 기동대를 투입해 총 50여명이 단속에 참여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됐다. 손님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세부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이 출동하자 손님 중 일부는 "우리가 죄를 지었나,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거냐"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단속 전 이미 방역 측면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자리를 뜬 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함께 단속을 벌인 관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12일부터는 수도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도 예고된 엄중한 국면인만큼 방역 수칙 위반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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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단속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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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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