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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한 날에…J리그 가시마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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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구 감독의 해임을 발표한 가시마 앤틀러스.
[가시마 구단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가 감독을 경질한 날,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까지 전해야 했다.

가시마는 14일 오전 구단 홈페이지에 안토니우 카를루스 자구(52·브라질)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골키퍼 권순태(37)의 소속팀이기도 한 가시마는 "올 시즌 성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구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곧바로 소마 나오키(50) 코치가 감독으로 취임하게 됐다고 알렸다.

가시마는 자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J리그에서 개막 4연패의 부진을 딛고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올해 가시마는 5년 만의 리그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현재 2승 2무 4패(승점 8)로 15위에 처져 있다.

그러자 시즌 초반임에도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자구 감독은 지난주 요코하마 FC 사령탑에서 물러난 시모타이라 다카히로 감독에 이어 올 시즌 J1리그에서 해임된 두 번째 사령탑이 됐다.

가시마는 사령탑 교체를 발표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구단 상위 팀 소속 선수 2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구단에 따르면 한 선수와 직원이 지난 12일 컨디션 불량을 호소했고, 1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당일 팀 훈련을 중지한 후 확진자를 제외한 상위 팀 전체 선수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한 명의 선수가 추가로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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