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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유퀴즈' 나태주X이동진의 유재석 팬심부터 니키리의 유태오 찐사랑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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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한 줄로 설명되는' 자기님 특집으로 꾸며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시인 나태주, 아티스트 니키리, 영화평론가 이동진, 재난 문자로 코로나19 정보를 발송하는 자기님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재난 문자로 긴급 상황을 전달하는 행정안전부 박대성 주무관이 등장했다. 박대성 주무관은 "작년 발송한 문자가 5만 4000여건이다. 작년에는 혼자 일했다"며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 잘 때 나오고 잘 때 들어가니깐 가족과 데면데면할 시간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보내고 싶은 문자를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24자로 감동을 전한 풀꽃 시인 나태주 자기님과의 토크도 이어졌다. 시인 나태주는 "초등학교 선생을 43년 하면서 봄에 민들레꽃, 제비꽃 이런 풀꽃들을 그리다가 아이들이 대충 너무 빨리 그냥 안 닮게 그리더라. 그리는 방법을 이야기해줬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고 그러면 예쁘고 사랑스럽다. 가꾸는 사람도 없고, 흔하고 향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크지도 않고, 그저 그렇다고 말해줬다"며 "아이들이라는 게 본래 안 예쁘다. 어른들이 예쁘게 보기 때문에 예쁜 거고 너희들도 그래라고 끝말을 붙였는데 사람들에게 ('풀꽃'이) 호응을 얻게 됐다. 시인으로서는 큰 영광이다"고 밝혔다.

특히 시인 나태주는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시집을 추천을 했다는 이야기에 "만나거든 고맙다고 해달라"라고 당부해 폭소케 했다. 또 유재석에게는 "롱런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상대방을 많이 챙겨주고, 내 주장대로 이끌지 않는다. 같이 어울릴 수 있게 하는 선의가 있는 것 같다. 너를 챙겨주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진 한 장으로 뉴욕 예술계를 뒤흔든 아티스트 니키리 자기님도 출연했다. 니키리는 배우 유태오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니키리는 "(유태오가) '유퀴즈' 출연은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하더라. 본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면서 주위 친구들 다섯명에게 전화해서 모두 찬성하면 무조건 나가라고 하더라. 전화해보니 다들 나가라고 하더라. 한 친구는 찬성을 하면서도 (유태오 아내로서) 신비한 환상을 갖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걱정하길래 그 말을 듣고 나와야겠다고 결심했다. 환상을 깨려고 그렇다"고 전했다.

아울러 "밤에 길을 걷고 있었는데 태오가 서있었다. 너무 잘생겨서 쳐다봤다. 보통 눈을 마주치면 피하는데 뚫어져라 쳐다봐서 이게 웬 떡이냐 나도 뚫어지게 쳐다봤다. 태오 이상형이 작고 통통한 여자라 쳐다봤다더라. 스쳤다가 계속 생각이 나서 그 장소로 다시 돌아왔는데 없었다. 독일 음식점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저 안에 있을 것 같아 들어갔다. 동행인을 배려해 자꾸 말거는 모습에 반했다. 세 번 만나고 결혼하겠구나를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갖고 있었고, 대화가 잘 통했다. 소년미가 있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또한 니키리는 "태오의 무명시절이 길었다. 태오가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내가 못하게 했다. 소년미가 풍파에 치이면 안 되니 파도는 내가 맞으면 된다고 했다. 대신 태오는 내적으로 나를 막아준다. 내가 멘탈이 붕괴되거나 힘들 때 든든하게 인내심을 갖고 지탱해준다. 매일 요리해준다"고 애정을 뽐냈다.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영화 평론계의 아이돌 영화평론가 이동진 자기님은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동진은 "유재석 사인 받으려고 나왔다.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초면에 실례 같아서 못받았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더불어 "영화계가 좁다.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그분의 신작이 평론가의 양심으로 별로면 당연히 별로라고 말을 해야 한다. 별로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 좋은 사람은 없다. 그런 게 반복되다 보니 내 원칙은 영화계에서의 우정은 불가하다다. 우정을 추구하면 직업 윤리가 망가진다. 두 가지 다 가져가면 좋은데 불가능하다. 우정은 영화계 밖에서 찾으면 된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이동진은 유재석에 대해 "온 세상을 담아내는 바르고 유쾌한 귀"라고 한줄평을 하더니 "'놀면 뭐하니?' 출연하고 놀란 건 이분이 말씀을 너무 잘 들으시는구나였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다 듣고 반응을 하시더라"라고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소원이었던 유재석의 사인을 받고나서는 "월급을 받는 기분이다"고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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