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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 빌바오 4-0 완파하고 국왕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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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는 2시즌 연속 준우승 그쳐

연합뉴스

국왕컵 트로피 들어올린 바르셀로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 활약을 펼친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국왕컵 결승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결승골에 이어 프렝키 더용이 1골 2도움, 메시가 2골을 기록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는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에 통산 3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빌바오는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대회 결승에 오른 빌바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미뤄져 이달 4일에야 치러진 2019-2020시즌 결승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2주 만에 열린 이번 시즌 국왕컵 결승에서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반까지 양 팀이 득점 없이 균형을 유지했으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12분 동안 네 골을 몰아쳤다.

후반 15분 더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찬 패스를 그리에즈만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차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더용이 직접 마무리했다. 조르디 알바의 바운드된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트렸다.

후반 23분에는 메시가 더용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3-0으로 격차를 벌렸고, 4분 뒤 메시의 쐐기 골까지 나왔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그간 10차례 국왕컵 결승전에 출전해 9골을 넣었는데, 이 대회 결승에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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