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파우치 "부스터샷 여부, 여름 끝날 때나 가을 초입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으로 보느냐.

3상 시험 1년이 돼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의 필요 여부는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ABC 방송에 나와서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가 언제 백신의 면역 효과가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면서 이것이 여름이나 가을쯤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면역의 결과로 간주되는 항체의 수준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 항체가 안전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해지거나,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환자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부스터샷 결정을 내리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부스터샷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사용이 중단된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가 열리는 23일쯤 일정한 제한이 붙는 조건으로 사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얀센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정한 형태의 경고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정한 형태의 재개가 아니면 나는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제한과 관련해 "그게 뭐가 될지, 연령이 될지, 성별이 될지, 아니면 어떤 종류의 경고와 함께 돌아올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얀센 백신을 혈전 부작용이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비교하면서 AZ 백신의 경우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혈전 증상이 나타났으며 연령대도 다양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습니다.

하루 뒤 CDC 자문위가 소집됐으나 얀센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 [제보하기]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제보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