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1점-1점-1점’ LG의 민낯, 득점권 1할대 울렁증을 어쩌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박준형 기자] 18일 두산전 경기종료 후 LG 선수들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 한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올라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결국 평균으로 수렴한다.

시즌 초반 LG 트윈스의 타선 슬럼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타선 침묵이 길어지면 잘 막고 있는 투수진도 지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득점권 찬스 때 1할대 울렁증을 겪고 있는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LG는 주말 두산과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8승 5패로 공동 1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3.68로 리그 3위다. 그러나 팀 타율은 2할3푼4리로 8위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4점, SSG(경기당 3.6점) 다음으로 낮은 기록이다.

LG는 주말 3연전에서 매 경기 1점에 그쳤다. 3일 연속 1득점 빈타였다. 잔루가 1차전 8개, 2차전 6개, 그리고 마지막 3차전에선 13잔루를 남겼다. 18일 두산전에서 3회 1사 1,2루, 6회 무사 1,2루, 8회 무사 2루 찬스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9회 김주성의 데뷔 첫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얻었다. 홈런 후 1사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무기력했다.

LG는 지난 주 주중 키움과의 3연전에서 홈런 7방을 터뜨리며 반짝 장타력을 보여줬는데, 여전히 득점권에서 무기력증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득점권에서 1할8푼9리, OPS .596의 낮은 수치가 문제다.

류지현 감독은 각종 데이터를 참고해서 2~3번 타순에 장타력이 좋은 라모스와 김현수를 배치하고 있다. 톱타자 홍창기가 타율 3할5푼3리, 출루율 4할5푼9리로 공격의 물꼬를 잘 트고 있다. 하위타순의 정주현, 유강남도 출루율이 좋은 편이다.

류 감독의 의도대로 2번 라모스와 3번 김현수 타순에 많은 찬스가 걸린다. 그런데 문제는 김현수와 라모스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두산전에서 1회 1사 2루에서 김현수와 라모스는 범타로 물러났다. 3회 1사 1,2루 찬스에서도 나란히 뜬공으로 아웃됐다.

19일 현재 김현수는 득점권 찬스에서 15타수 3안타(타율 .200) 5타점이다. 라모스는 득점권에서 19타수 3안타(타율 .158) 3타점에 그치고 있다. 주로 4번으로 나서는 이형종은 시즌 타율이 1할9푼이고, 5번 채은성은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타율 .100) 0타점이다. 중심타자들이 나란히 슬로스타터 상황이다. 한 두 명이라도 살아나야 한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