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美 재무부 돈세탁 조사설’에 비트코인 폭락[인더머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 시간만에 14%↓

도지코인, 폭락 뒤 반등



헤럴드경제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로 주말 사이 폭락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세가 전날 밤 5만9000달러대에서 한 시간도 안 돼 5만1000달러대로 14% 가까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CNBC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19.5% 폭락한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제2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최고점 대비 18%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홍보 덕분에 유명해진 도지코인은 지난주 0.45달러의 최고점에서 주말 0.24달러까지 폭락했다.

다만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0.3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7.5% 급반등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도 일정 부분 낙폭을 만회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5만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8%대 하락이다.

주요 가상화폐가 주말 밤 갑자기 급락한 건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를 통해 번진 여파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트윗 루머에 대해 재무부는 CNBC와 CNN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올 들어 테슬라와 주요 금융사가 잇따라 결제 수단 또는 투자 대상에 포함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성공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주요 가상화폐가 루머에 급락한 이번 사례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CNN이 지적했다.

특히 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해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마저 500% 가까이 폭등하면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거품’ 논란이 더욱 커졌다고 CNBC는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