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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슈퍼리그 창설, 손흥민과 한국대표팀에도 지대한 영향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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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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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그들만의 리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슈퍼리그 창설이 손흥민과 한국 국가대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타임스' 등 영국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일제히 60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가 투입되는 슈퍼리그 창설 시도가 본격적인 단계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2023-2024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소위 빅 6'라 불리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까지 기본적으로 12개 클럽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유럽축구연맹(UEFA)은 물론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축구협회(RFEF),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 이탈리아 세리에A가 공동 성명을 통해 "참가 팀들은 대회 출전이 금지되고 참가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도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FIFA 주관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슈퍼리그 참가팀들은 당장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 당할 수 있다. 이는 슈퍼리그가 UEFA와 각국 리그 운영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슈퍼리그는 빅 클럽들끼리 맞붙는 단일 토너먼트가 아니라 리그제로 운영된다. 이럴 경우 UEFA, 각국 리그와 일정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구나 최고 인기 구단들이 리그에서 한꺼번에 빠진다면 인기하락에 따른 재정 손실은 불 보듯 뻔해진다.

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팀 중에는 토트넘이 있어 한국에서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이 바로 토트넘도 슈퍼리그 참가 의견을 밝힌 클럽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슈퍼리그에 출전할 경우 소속 선수인 손흥민은 자동적으로 한국 국가대표로 월드컵 같은 FIFA 공식 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된다. 당연히 FIFA가 정한 친선전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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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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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없다면 당연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에도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벤투호라는 점에서 슈퍼리그 창설과 관련된 상황은 남의 일이 될 수 없다. 결국 슈퍼리그는 손흥민과 한국대표팀의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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