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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 영국 연구소 분류 '코로나19 콜드 스폿'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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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거나 급증하는 ‘핫 스폿’은 아니지만 확산이 꾸준히 억제되는 ‘콜드 스폿’에도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데일리

(사진=방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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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제 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꾸준히 낮게 유지되는 ‘콜드 스폿’에 해당되는 나라는 32개국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정한 콜드 스폿의 기준은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하루 5명 미만인 날이 최소 28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역별로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 15개국이 콜드 스폿에 속한다.

아시아 지역의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2개국이 속했고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자주 언급돼온 호주, 뉴질랜드도 포함됐다. 한국 등 몇몇 나라는 확진자 수가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기준보다는 살짝 높아 콜드 스폿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부룬디, 콩고공화국, 아이티 등 최빈국과 내전 중인 예맨 등을 예로 들면서 이 명단에 오른 국가 중 일부는 확진자 집계가 잘못됐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연구소는 콜드 스폿이 작년 7월 20일에는 90개국을 넘었지만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초기 방역 성공에 따른 낮은 감염률과 사망률 때문에 느림보처럼 시간을 낭비하면서 다른 국가에서 개발·제조한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에 의존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상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NYT는 한국, 일본, 호주 등이 미국, 영국 등에서 만들어진 백신에 의존하며 초기에 설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과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 미만이며 일본과 뉴질랜드는 1%도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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