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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윙수트로 하늘 날던 스턴트맨, 낙하산 고장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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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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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숨진 프랑스인 스턴트맨 뱅스 르페(36)가 훈련 중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ABC방송은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의 지난 15일 발표된 사고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르페의 사망 원인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명 스턴트맨이었던 그는 지난해 11월 두바이 사막에서 비행 훈련을 하던 도중 추락했으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추락해 숨졌다. 지난해 11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현지 경찰이 르페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윙수트에는 위급 상황을 대비해 비상용 낙하산이 내장돼 있으나 어찌된 일인지 사고 당시 낙하산은 르페가 추락한 이후에야 뒤늦게 펼쳐졌다.

르페가 달고 있던 바디캠에 녹화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르페는 240m 상공에서 중심을 잃고 제자리에서 계속 빙그르르 돌며 위험한 상태가 지속됐다. 이럴 경우 비행을 포기하고 낙하산을 펼쳐야 하지만, 이날 낙하산은 작동하지 않았다.

'제트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르페는 지난해 2월 미니 제트 엔진 4개를 단 윙수트를 입고 세계 최초로 고고도 비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에서 뛰어내렸으며 후지산과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도 제트팩 비행에 성공했던 인물이다.

당시 낙하산이 오작동한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민간항공청은 "조사 결과 윙수트의 기계적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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