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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하루 확진 27만' 인도, 의료 붕괴 위기에도 선거 유세 계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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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타격' 수도 뉴델리는 일주일간 대대적인 봉쇄 조치

뉴스1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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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7만명을 돌파했다. 폭증하는 감염자 수에 병상과 의료용 산소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인도의 의료 체계는 붕괴 직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4시간 동안 27만381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1619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인도 소셜미디어에는 병상과 의료용 산소 장비 부족 사태를 호소하는 글이 넘쳐나고 시민단체들은 지원과 자원 봉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중에도 선거를 앞둔 인도 정치인들의 대규모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종교 행사와 선거 유세가 이어지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의 2차 대유행 대응을 둘러싼 원망과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미트 샤 내무장관을 비롯한 몇몇 정부 고위인사들은 19일에도 공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 뉴델리 당국은 연방정부에 보건 위기 타개를 위해 서둘러 병상을 추가로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의 최대 타격을 입은 뉴델리에선 대규모 마트가 25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뉴델리는 또한 19일 밤부터 일주일간 대대적인 봉쇄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업종이 영업이 중단되며 주민들의 이동도 제한된다.

19일 기준 인도에서는 1억2390만회분에 가까운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506만명으로 미국(약 3170만명)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다.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8769명이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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