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3년 만에 돌아온 K3…아반떼와 정면승부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지붕 두가족'의 준중형 세단 안방전쟁

아이뉴스24

기아 더 뉴 K3 [사진=기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가 준중형 세단 'K3'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3년만에 선보이고 현대차 아반떼 추격에 나선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국내 완성차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두 모델만 남은 가운데 '한지붕 두가족'의 안방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현대차 아반떼는 2만130대가 판매된 반면 기아 K3의 판매량은 4천547대에 그쳤다. K3의 판매량은 아반떼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아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K3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K3'로 반격을 모색한다. 더 뉴 K3는 2018년 2월 K3 출시 이후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기존 K3에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는 것이 기아 측 설명이다.

또한 10.25인치 대화면 유보(UVO)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클러스터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는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신규 내장 컬러에는 고급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는 높은 채도의 오렌지 브라운 컬러를 추가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더 뉴 K3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을 통해 주행 중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방 모니터(R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을 적용해 주행과 주차 시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와 오토홀드 ▲원격시동 스마트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후석 승객 알림(ROA)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K3는 스포티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며 "더 뉴 K3가 고객들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반떼는 지난해 4월 7일 7세대 모델이 출시 이후로 K3와의 경쟁에서 멀찌감치 달아난 상태다. 2015년 출시된 6세대 이후 5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아반떼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함께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출시 이후 1년여가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뉴스24

현대차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반떼는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아반떼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준중형차 반열에 오르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차 세단은 대체 시장인 소형 SUV 시장의 성장으로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준중형 세단 대표 모델인 크루즈와 SM3를 단종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준중형 세단의 인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에 따르면 준중형 세단은 올해 1분기까지 작년보다 46.6% 증가한 2만4843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