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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만 "日 핵폐수 방류 발표 전 2차례 설명…엄중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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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3일 도쿄에서 열린 각료회의 후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상 방류가 현실적"이라며 오염수를 희석하는 설비공사와 규제 대응을 거쳐 2년 뒤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13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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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일본이 지난 13일 후쿠시마(福都) 제1원자력발전소 핵처리수 해양 방류를 공식 발표하기 전 대만에 두차례 사람을 보내 진행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은 당시 '엄중한 우려(嚴重關切)'를 표명했다. 엄중한 우려는 곧 간섭할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로 쓰이는 중국 외교 용어다.

1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티옌중광(田中光) 대만 외교부 차장은 이날 입법원(의회 격)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주일 대표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핵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했느냐'는 질문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일대표가 정부 공식 문서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며 "일본은 지난 9일과 12일 2차례 외교부와 행정원 원자력위원회(原能會)에 (자국 입장을) 설명했고 외교부는 엄중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했다.

티엔 차장은 '일본 정부가 발표한 이후 항의와 불만을 전했느냐'는 후속 질의에 "원자력위원회가 이미 핵처리수가 해양오염을 야기해 어민의 권익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는 14일 주일대표처에 일본에 반대와 우려를 표명하라는 서한을 보냈다"며 "16일에는 일본대만교류협회에 고도의 우려를 전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했다.

한편, 장둔한(張惇涵) 대만 총통부 대변인도 지난 13일 일본 핵처리수 해양 방류 발표 이후 내놓은 성명에서 대만 외교부와 주일대표처, 원자력위원회 등 관련 부문이 고도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원자력위원회가 반대 의사를 정식으로 전달했고 후속 안전조치의 완전한 정보 제공 등도 요구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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