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단 주변 대기서 기준치 초과한 벤젠 잇따라 검출
예당2산단 조성 결사 반대 |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예산지역 주민들이 고덕면 일대 예당산업단지 인근에 추진 중인 예당2산업단지 추가 조성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주민 100여명은 19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반대한다"며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당2산단 확장 결사 반대 |
이들은 "기존 산업단지에서 벤젠이 검출된 것만으로도 충남도와 예산군은 주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이미 앞뒤 옆으로 산업단지가 들어와 숨이 막힐 지경인데, 산업단지를 또 만들려면 도청 옆에 조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미세먼지를 더는 참기 힘들다"며 "주민의 건강권을 무시하지 말고 산업단지 추가 조성 계획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예당산단 일대 대기에서 환경 기준치를 초과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한 대기질 조사에서 예당산단 인근 고덕면 상장리 경로당·마을회관 주변서 벤젠의 일평균 농도가 충남도의 환경기준(3.0 ㎍/㎥)을 7번이나 초과했다.
3월에 진행한 검사에서도 예당산단과 주변 도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벤젠이 8번 검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와 예산군은 기존 예당산단 인근 고덕면 지곡리, 오추리, 상장리 일대에 2024년까지 90만5천181㎡ 규모의 예당2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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