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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개막전 3K→3점포 4방…긴장 풀린 노시환 '미스터 스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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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한화 노시환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긴장 제대로 풀렸다. 개막전 3삼진으로 시작한 노시환(21)이 홈런 4개를 모두 스리런으로 장식하며 한화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노시환의 시즌 출발은 그답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시작했다. 삼진 3개 모두 루킹 삼진이란 게 특징. 삼진을 당해도 시원하게 스윙을 돌렸던 노시환답지 않게 소극적이었다.

노시환은 "개막전은 첫 경기다 보니까 긴장했다.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도 개막전은 긴장될 것이다. 그날은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들어갔는데 생각이 많아지고, 배트가 잘 안 나왔다.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가운데만 보다 보니 소심해졌다.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소극적인 노시환은 개막전 단 하루면 충분했다. 두 번째 경기인 7일 문학 SSG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 3타점을 몰아친 노시환은 9일 대전 두산전에서 유희관에게 스리런 홈런 2방 포함 3안타 6타점으로 폭발했다. 데뷔 첫 멀티 홈런이자 개인 최다 6타점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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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지형준 기자]1회말 2사 1,3루에서 한화 노시환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여세를 몰아 18일 창원 NC전에도 스리런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노시환은 또 한 번 6타점 경기를 했다. 홈런 4방 모두 스리런으로 장식하며 17타점을 쌓았다. 홈런 공동 2위, 타점 2위, 장타율 3위(.698), OPS 5위(1.068)로 리그 선두권에 올라섰다.

아직 11경기를 치른 시즌 초반이지만 눈에 띄는 성장세.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고 말한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의 말이 허언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 있다.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 "볼은 치지 마라"고 주문하는 워싱턴 코치의 지도법이 적중하고 있다. 노시환의 헛스윙 비율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20%로 떨어졌고, 타율은 3할대(.326)로 상승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워싱턴 코치 지도로 노시환이 타격시 손 위치, 앞발을 내딛는 스트라이드를 동작을 조금 수정했다. 조정 과정이 쉽지 않은데 선수가 잘 받아들이면서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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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지형준 기자]3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 워싱턴 코치가 노시환의 우월 스리런포에 열광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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