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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양생물 유입에 발전 정지 한울원전 1·2호기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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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울원전 1호기와 2호기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양생물 유입으로 터빈을 멈춘 한울원전 1호기와 2호기가 발전을 재개했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울원전 1·2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는 지난 15일 오전 1시 20분께 발전을 재개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100% 출력에 도달했다.

한울 1·2호기는 지난 6일 취수구에 대형 플랑크톤 일종인 살파가 다량 유입돼 터빈이 정지됐다.

한울원자력본부는 발전소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400t 이상 살파를 제거하고 손상된 그물망을 교체했다.

또 해양생물 유입 예방·제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드럼스크린 고압 살수장비와 습식진공흡입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앞으로 비상시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에도 한울원전 1·2호기 취수구에 해양생물인 살파가 대량 유입돼 터빈이나 원자로가 정지된 바 있다.

한울본부는 최근 연이어 해양생물 유입이 발생함에 따라 취수구 해수 유입량 조절을 위해 순환수 펌프 정지기준을 재수립하고 해양생물을 모아 먼바다에 방류하기 위해 쌍끌이어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유입되는 해양생물을 제거하는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 개선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박범수 본부장은 "해양생물 유입에 따른 발전설비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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