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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남도·산업부, 수소산업중심 창원서 하루 3개 빅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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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상용차 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 현판식

현대로템, 도시 달리는 공기청정기 'K-수소트램' 기동 시연

창원시, 1일 200대 충전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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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9일 경남 창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창원시의 '경남수소생활' 주제 3개 행사가 옴니버스식으로 열렸다.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의 창원 본사 현판 제막식, 현대로템의 K-수소트램 콘셉트카 공개, 창원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이다.

'경남수소생활'은 경남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까지 한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성무 창원시장,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코하이젠 출자기업인 현대차와 국내 에너지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하이젠 본사가 있는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에너지센터에서 현판 제막식을 했다.이어 의창구 대원동 현대로템 창원공장으로 이동해 'K-수소트램 콘셉트카' 공개 행사를 했고, 다시 성산구 성주동 성주수소충전소에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했다. 이동수단은 스마트 수소버스다.

코하이젠(KOHYGEN; KOrea HYdrogen Green Energy Network)은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상용차량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 등 에너지기업들이 출자를 통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경남·부산·울산을 비롯한 5개 시·도와 참여 기업들이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올해 2월 말 발기인총회를 개최하고 본사를 창원으로 하는 설립 등기를 마쳤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경남도는 박종원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코하이젠 본사의 경남 유치를 위해 성남시와 서울을 오가며, 한국지역난방공사 및 출자기업들을 만났다.

박 부지사는 "사업이 주로 이뤄지는 부·울·경 지역에 본사가 있어야 효과적으로 법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지역균형발전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설득했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발기인 총회에서도 경남에 본사를 두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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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소트램 콘셉트카 기동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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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본사 현판 제막식에서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는 법인 설립 추진 경과와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 등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코하이젠 관계자는 "본사가 경남에 있는만큼 경남을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까지 수소생산기지와 충전소가 더 확대되어 부·울·경 수소경제권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수소트램 콘셉트카'는 도시를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현대자동차의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모듈, 수소버스용 고압 수소탱크, 철도용 리튬이온 추진용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철도차량과 연료전지를 제어하는 통합제어모듈과 동력을 분배·제어하는 주행제어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

현행 법령상 수소트램은 자동차가 아니어서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할 수 없다. 현대로템이 규제 개선을 건의했고, 산업부와 국토부는 수소트램의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수소트램 상용화를 위한 주행시험’에 대한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창원시는 수소트램 콘셉트카를 대형 트레일러에 실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성주수소충전소까지 이동시켜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트램 콘셉트카는 핵심기술을 국산화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수소트램이라 많은 규제가 있었는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신속히 해결해줘 이뤄진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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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행사인 '정부지원 1호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은 창원 성주수소충전소에서 열렸다.

천연가스 개질수소(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로 분해해 얻은 수소) 생산설비를 통해 하루에 200대분에 해당하는 1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는 부생수소의 경우, 운송용기인 튜브트레일러가 부족하면 제때 공급이 되지 않게 되고 운송비도 비싼 편이다.

지역 내에서 수소를 자체 생산하면, 인근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운송비도 절감할 수 있어 수소 공급단가 인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재처리함으로써 친환경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는 분산형 수소생산기지보다 규모가 큰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수소생산기지 준공식 축사에서 "경남은 자동차, 철도, 조선, 항공, 그리고 수소분야와 드론 등 탈 것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산업이 다 모여 있는 미래 모빌리티의 메카"라고 강조하고, 이날 세 행사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함께 손을 잡고, 또 부·울·경이 함께 수소경제권을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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