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SG워너비가 증명한 추억의 힘 [ST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SG워너비 / 사진=MBC 놀면 뭐하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SG워너비(이석훈 김진호 김용준)가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시청자들을 추억여행으로 초대한 저력 덕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제작자인 유야호(유재석)가 SG워너비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SG워너비는 자신의 히트곡인 '타임리스(Timeless)' '살다가' '아리랑' '내 사람' 등을 불렀다. 이를 들은 유야호는 추억에 잠기며 감격에 빠졌다. 유야호는 SG워너비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추억에 빠진 건 유야호뿐만이 아니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SG워너비의 히트곡들이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에 진입한 것. 방송 후 1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의 24Hits 차트에는 '타임리스' '라라라' '내 사람' '살다가' 등이 재등장했다. 19일 오후 4시 기준 지니뮤직에서는 '타임리스'가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시청률도 함께 올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10.8%(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30일 방송 이후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한 수치다. 2월부터 3월까지 '놀면 뭐하니'는 7~8%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놀면 뭐하니?'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SG워너비 영상들은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SG워너비는 감사를 전했다. 김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여러분들의 추억이 1위다. 저희가 SG워너비의 1위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추억이 이렇게 강하고 귀했다는 의미 같다. 음원차트가 아니라 제 추억에서는 여러분이랑 노래했던 추억이 늘 1위"라고 했다.

김용준도 자신의 SNS에 "오늘 오랜만에 저희 SG워너비가 셋이 함께 노래했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니 제가 더 뭉클해진다. 추억도 돋는다. 요즘 코로나로 다들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실 텐데 오늘 저희의 노래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가슴에 위로가 될 수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석훈 역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다. 그냥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일 뿐인데. 언제나 그랬냐는 듯 금방 또 조용해지겠지만, 앞이 아닌 뒤에서라도 늘 그랬던 것처럼 노래하고 있을 테니 가끔씩 찾아와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SG워너비는 2004년 '타임리스'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곡 '살다가' '죄와 벌' '광' '내 사람' '라라라' '아리랑' '세 글자' 등을 발표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고, 이후에도 수많은 상을 품에 안으며 실력파 보컬 그룹으로 우뚝 섰다.

2011년 11월, 더 라스트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던 SG워너비는 2015년 8월, 4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이처럼 SG워너비는 여전한 노래 실력과 완벽한 화음, 또 기분 좋아지는 무대 매너 등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뛰어난 실력으로 충격을 줬다. 다시 인기를 끈 SG워너비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