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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携程, 구 씨트립닷컴, 홍콩거래소, 09961)이 홍콩증시 2차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9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트립닷컴 주가는 공모가 268홍콩달러 대비 4.55% 상승한 280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트립닷컴의 시가총액(시총)은 1780억 홍콩달러(약 25조5600억원)에 달했다.

트립닷컴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83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자금은 자사 홈페이지의 서비스와 기능 개선을 통한 기존 사용자 유지와 새로운 사용자 유치에 사용될 전망이다.

또 일부 자금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 인재 유치 및 교육에 사용하겠다고 트립닷컴 측은 밝혔다.

트립닷컴의 이번 상장은 중국 본토 기업들의 홍콩증시 2차 상장 물결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 주목된다. 지난 2019년 중국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넷이즈, 징둥, 콰이서우 등이 홍콩에서 2차 상장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비리비리, 바이두 등이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마쳤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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