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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 백신 접종률 2%대…OECD 37개국 중 35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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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국’ 뉴질랜드 빼면
일본 다음으로 낮아…전세계 63위
1위 이스라엘 62%, 2위 영국 48%
1년 1개월만…사망자 300만명 넘어
전세계 누적 확진자 1억 4000만명
서울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2021. 3. 2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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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가운데 35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없어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일본만 유일하게 우리보다 접종률이 낮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 1개월만에 이 전염병으로 숨진 사망자가 전세계에서 3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보고된 확진자 누적수도 1억 4000만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접종률 한국 2.95%
인구 100만 이상 128개국 중 63위


칠레 등 상위 10개국 중 6개국 中백신 접종

19일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인구 대비 최소 1회 접종률에서 한국은 2.95%를 기록해 인구 100만명 이상인 나라 128개국 가운데 63위를 차지했다.

접종률은 이스라엘(61.7%)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영국(48.2%), 칠레(40.1%), 미국(38.7%), UAE(35.2%), 바레인(34.8%) 등이 뒤를 이었다.

벨기에(14위), 오스트리아(15위), 스페인(17위), 독일(18위), 프랑스(20위) 등 확진·사망자 순위가 높았던 서유럽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 편이었다.

한국은 인구 100만 이상 국가 순위에선 중위권이었지만 OECD 회원국 37개국 가운데는 35번째로 하위권이었다. OECD 회원국 중 뉴질랜드와 일본이 한국보다 접종률이 낮았다.

접종률 상위 10위 국가 중 가운데 칠레, UAE, 바레인, 헝가리, 우루과이, 세르비아 등 6개국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곳이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2일간 전 국민(5200만명)의 2.9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51만 739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 25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만 7132명이다.
서울신문

이스라엘 실외선 ‘노마스크’… 당신의 미소가 보여요 - 이스라엘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기 하루 전날인 1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지중해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진 채 한가로이 주말을 만끽하고 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4월 1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1년여 만이다.텔아비브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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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한 이스라엘 여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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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당 누적 확진자 수
한국 157개국 중 110위


‘확진자 최다’ 체코 15만명

한국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비교적 하위권에 속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구 100만이 넘는 나라 157개국 가운데 한국의 100만명당 누적확진자는 18일 현재 2224명으로 110위에 하위권에 해당한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체코(약 15만명), 슬로베니아(약 11만명), 미국(약 9만 7000명), 바레인(약 9만 4000명), 이스라엘(약 9만 1000명), 스웨덴(약 8만 9000명) 순이다.

네덜란드(10위), 벨기에(12위), 프랑스(13위), 스위스(20위), 영국(29위) 등 서방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 국가도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편이었다.

한국보다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수가 적은 47개국 중 33개국이 검사와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되는 아프리카 대륙 나라와 내전 중인 시리아, 예멘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호주(126위), 뉴질랜드(144위), 대만(154위) 등이 하위권에 속했다.
서울신문

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재학생이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국회의원 지역 사무소 관계자가 포함된 전남 담양 지인 모임 관련 확산세가 해당 초등학교에까지 미치자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2021.4.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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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주말 영향으로 6일만에 500명대로 줄어든 코로나19 확진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일 0시 기준 5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6일만에 500명대로 감소했지만, 보통 진단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2021.4.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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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당 누적 사망자 수
한국 35명, 112번째


뉴질랜드·싱가포르 사망자 적어

인구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수를 보면 한국은 35명으로 집계돼 112번째였다.

체코(2651명)가 가장 많았고, 헝가리(2612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천386명), 불가리아(2천200명) 등 동유럽 국가가 뒤를 이었다.

벨기에(6위), 이탈리아(9위), 영국(10위), 미국(11위), 스페인(15위), 프랑스(19위) 등 서방 선진국도 인구 대비 사망자수가 상위권이었다.

브라질(12위), 페루(13위), 멕시코(17위), 파나마(20위) 등 남미 지역 국가도 사망자수가 많은 편이었다.

호주(113위), 싱가포르(146위), 뉴질랜드(147위) 등이 인구 대비 사망자가 적었다.
서울신문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국내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경보 체제를 1단계로 내린다고 발표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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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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