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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소트램 컨셉카 첫 공개…'1호 수소생산기지'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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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노컷뉴스

수소트램 컨셉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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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친환경 도시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소트램의 국내 첫 컨셉카가 공개됐다. 경남 창원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생산기지가 문을 열어 연산 360t 규모의 수소 생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경남 창원에서 성윤모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K-수소트램' 컨셉카 공개 및 수소생산기지 준공 행사를 열었다.

수소트램 컨셉카는 현대로템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각종 핵심 부품의 성능 시험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규제샌드박스를 활용, 실증특례를 받았다. 기존 전기트램에 수소버스용 수소저장용기, 연료전지, 배터리 등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램 시험 차량을 제작하고 트램 노선을 따라 시험주행 하는 내용이다.

수소트램은 미세먼지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지하철처럼 대량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지하 굴착공사를 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도시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수소 모빌리티(이동성)의 다양화 측면에서 수소경제로의 조기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약 450억 원(국비 289억 5천만 원)을 들여 수출형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1호 수소생산기지인 성주수소충전소의 준공식도 이날 개최됐다. 수소생산기지는 충전소와 직접 연계해 그 자리에서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생산하는 시설이다. 수소를 외부에서 공급받을 때 발생하는 높은 수소 운송비용을 낮춰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단가를 낮추고 경제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창원, 삼척, 평택, 부산, 대전, 춘천, 인천, 완주 등에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진행해왔다. 해당 기지 중 처음으로 준공된 창원 수소생산기지는 연간 수소차 2400대 또는 버스 37대 분량인 연산 360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재처리하는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사업 친환경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행사장 간 이동 시 창원시의 '스마트 수소버스'를 이용했다. 5G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활용해 탑승자에게 운행 및 주변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이 탑재된 수소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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