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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서면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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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행사 계획했으나 부산교대 학생 반발로 취소

부산교대 "통합 후 다른 단과대생 초등교육 복수전공 불허 전제돼야"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부산교대와 부산대가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을 우여곡절 끝에 체결했다.

이데일리

19일 부산교대 본관 앞에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부산교대 총동창회 회원들의 실력행사에 막혀 되돌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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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와 부산대는 19일 새로운 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새로운 종합교원양성체제 추진을 위해 두 대학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추진위원회, 이를 추진하는 공동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대학은 통합 교육비전 수립, 미래 종합교원양성체제 방향 모색, 초등예비교원 정체성 역량 강화, 부산교대 캠퍼스 교육허브 조성, 교수역량·행정지원 역량 증진, 지역사회 기여 증대 등을 추진한다.

부산교대 측은 “초등교육 정체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합 이후 다른 단과대학생 초등교육 복수전공을 허용하기 않고 부산교대 캠퍼스를 동남권 교육허브로 만드는 것이 전제되지 않을 때에는 양해각서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 대학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교대 본관에서 대학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행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부산교대 총동창회와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행사를 취소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부산교대에 도착했지만, 부산교대 총동창회 회원 수십여 명에 의해 둘러싸이는 등 거센 반발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부산교대 본관 앞에서는 총동창회와 학생회가 통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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